겨울 안면도, 수산시장은 필수 코스였다
안면도 겨울바다를 보러 예전 하우스메이트였던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여행의 세 번째 이야기예요. 바닷가로 여행을 오면 루트에 수산시장을 빼놓을 수가 없죠. 전국 각지 수산시장을 다니는 편인데, 드디어 안면도까지 발길이 닿았습니다.
여행 둘째 날 마무리 일정은 펜션에서 캠핑 느낌 나는 바베큐를 즐기는 것이었는데, 함께 간 친구들이 겨울 대방어회도 먹고 싶다고 했어요. 바베큐랑 곁들이면 좋겠다 싶어서 태안 안면도 수산시장 회센터에 들러 대방어회와 연어회를 포장하고, 가리비도 생물로 사서 쪄왔습니다.
안면도 수산시장, 찾아가는 법과 위치
안면도 수산시장은 태안 안면도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이에요. 서해안 바닷가 해산물은 물론 지역특산품도 다양한데, 특산품 중 하나로 서해 소금 초콜릿도 팔고 있었어요. 가격이 저렴해서 1박 이상 머무는 분들은 포장해서 숙소에서 회파티를 하기 좋고, 당일치기로 온 분들은 현장에서 바로 드셔도 좋습니다.
수산시장은 안면시외버스정류소 코앞에 있어서, 안면도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4분 거리예요. 저희 숙소였던 데트르 펜션에서도 차로 5분 거리였고, 인근 주요 관광지인 꽃지해수욕장에서는 버스로 10분, 자차로 5분 거리라 동선 짜기가 수월했습니다. 저희는 뚜벅이라 콜택시를 타고 갔지만, 자차로 오시는 분들은 근처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내비게이션에 '안면도 수산시장 주차장'을 찍고 오면 됩니다.
운영시간과 시세, 그리고 현해탄수산에서의 구매
운영시간은 9시부터 22시까지예요. 시세는 제가 애용하는 인어교주해적단 어플로 미리 확인하고 갔는데, 사실 직접 돌아다니면서 상인분들께 물어보는 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태안 안면도 쪽은 서해안이라 갯벌이 많아서 회도 회지만 조개가 특산품이라 더 맛있는 편입니다. 방문 당시 기준 조개는 킬로당 만삼천원 정도, 가리비는 킬로당 만오천원 정도였어요.
저희는 먹고 싶은 타겟이 명확했던 터라 대방어 있는 집만 찾아다녔고, 그중 현해탄수산이 가격대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 보여서 픽했습니다. 방어+연어를 3만원어치, 가리비를 2만원어치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저희가 4명이라 큰가리비 4개, 나머지는 홍가리비로 넉넉하게 채워주셨어요. 총 5만원어치인데 양이 정말 실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실지출을 절반 가까이 줄인 꿀팁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저희는 이 5만원어치를 실제로는 3만원에 먹을 수 있었는데, 바로 수산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해서 2만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에요. 전국 수산시장에서 진행하는 행사인데, 몰랐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현해탄수산에서 카드로 결제한 뒤 영수증을 챙겨서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곳에 제출하면 됩니다. 행사장 위치는 상인분들께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시장 곳곳에 현수막도 많이 걸려 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시장 내부에 있어서 도보로 2분이면 도착합니다. 행사장에 가서 영수증을 제출하니 곧바로 상품권 2만원을 돌려받았고, 이 상품권은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장터마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효율적인 동선과 방문 후기
여행자분들을 위해 저희가 다녀온 동선을 정리해볼게요. 수산시장에 입성해서 원하는 해산물을 구매하고, 조개찜을 원하면 그 자리에서 찜을 요청합니다. 준비되는 사이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장터마트 장보기를 마치고, 다시 회센터로 돌아와 픽업한 뒤 숙소로 복귀하면 끝이에요. 도합 3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잔뜩 포장해온 해산물을 펼쳐놓고 수다 떨며 여독을 풀었어요. 방어회는 바다향이 나면서 맛있었고, 특히 가리비는 크기도 크고 살이 알차더라고요. 바베큐 하면서 살짝 익혀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모든 걸 총 3만원에 즐겼다는 게 여전히 신기할 정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