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도산대로, 민규 청담점 첫인상
얼마 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 민규 청담점에서 관서풍 스키야키 코스를 먹어보고 왔어요. 청담동에서도 고급스러운 거리로 꼽히는 도산대로에 자리하고 있어서,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안으로 들어서면 전좌석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인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강남 회식이나 중요한 손님을 모시는 자리, 단체 모임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기 좋아 보였어요.
위치도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압구정로데오역과 청담역이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메뉴 구성과 가격대 — 서울 소고기 오마카세 중 가성비는?
민규 청담점의 대표 메뉴는 한우 오마카세와 관서풍 스키야키예요. 한우 오마카세는 여러 부위의 한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는데, 서울 소고기 오마카세 중에서도 가성비 좋은 코스로 꼽힌다고 해요.
가격은 고기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1인당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였습니다.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강남 소고기 오마카세를 찾는 분들에게 괜찮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먹은 관서풍 스키야키 코스는 일본 관서 지방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우와 다양한 야채·소스를 함께 사용해 준비되고요, 1인당 약 18만원 정도였습니다(고기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페어링해볼 수 있는 와인 종류가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술을 곁들이고 싶은 분들도 만족할 만했어요.
관서풍 스키야키란 — 관동풍과 다른 점
관서풍 스키야키는 일본 관서 지방에서 유래된 전통 요리로, 주로 간장 기반의 소스를 사용해 고기와 야채를 조리하는 방식이에요. 관동풍 스키야키와 달리 간장이 주된 양념이라 단맛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키야키를 이전에도 여러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너무 달면 금방 물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 민규 청담점의 스키야키는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끝까지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강남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코스 상세 — 애피타이저부터 메인까지
코스는 애피타이저, 한입요리, 사이드 요리, 메인 메뉴, 식사, 디저트 순으로 이어졌어요.
애피타이저로는 고수 오일을 얹은 초당옥수수 스프가 나왔는데, 시원한 식감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코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신선한 옥수수의 단맛이 입안 가득 퍼져서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어요.
한입요리는 두 가지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예쁘게 나와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구운 유부 안에 한우 육회와 야채를 넣은 요리는 부드러운 육회와 신선한 야채, 바삭한 유부의 식감이 잘 어우러졌고요, 통새우 샌드위치는 통새우와 신선한 재료의 조화, 그리고 곁들여진 소스가 특히 맛있었어요.
사이드 요리로는 양파 퓨레를 가니쉬로 올린 관자 요리, 겨자소스를 곁들인 아롱사태 수육, 고급 트러플을 듬뿍 올린 한우 트러플 육회가 차례로 나왔습니다. 관자는 통통하고 부드러웠고, 아롱사태는 겨자소스의 톡 쏘는 맛과 잘 어울렸으며, 트러플 육회는 트러플 향이 진하게 올라와 한우 본연의 맛을 한층 살려주었어요.
메인인 스키야키는 서버분이 팬에 대파를 구워 파기름을 낸 뒤, 한우와 야채를 직접 조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메인 코스 전에는 시원하고 상큼한 셔벗으로 입안을 정리해주는 구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조리된 한우를 녹진한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는 순간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식사와 디저트로 마무리
식사로는 곤드래밥과 해물 된장찌개가 나왔어요. 곤드래밥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된장찌개는 해물향이 진하고 꽃게도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밥과 함께 완전히 조리된 스키야키까지 곁들여 먹으니 든든하게 배가 불렀어요.
디저트로는 수제 티라미수와 라즈베리 얼그레이차가 나왔는데, 에스프레소 향과 마스카포네 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진 티라미수가 특히 부드럽고 촉촉해서 지금까지 먹어본 티라미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향긋하고 상큼한 라즈베리 얼그레이차까지 곁들이니 코스를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서울 소고기 오마카세를 찾는 분들께 민규 청담점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관서풍 스키야키 코스는 고급스러운 한우와 정성 가득한 요리 구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코스였습니다.
애피타이저, 한입요리, 사이드, 메인, 식사,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구성이 가격 대비 알차서 가성비가 좋았고요, 프라이빗한 분위기와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강남 회식 장소로도, 중요한 손님을 모시는 청담 한식 파인다이닝으로도 두루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