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아서 다녀온 2024 코엑스 와인박람회
안녕하세요, 와인러버 헤일리입니다. 마침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던 2024 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 초대를 받아서 마지막 날 다녀왔어요.
다양한 양조장의 주류와 와인을 시음하고 저렴하게 구매도 할 수 있는 기회라 와인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절호의 찬스였어요.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도 축제 같은 활기가 가득했던 그날의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행사 기본 정보
2024 서울 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2024년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어요.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고, 마지막 날인 6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됐어요.
코엑스와 여러 주류 관련 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240개 업체가 참여했고, 총 35,789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해요. 업계 전문가부터 일반 방문객까지 폭넓게 관심을 가진, 규모가 상당히 큰 행사였어요.
전시 품목도 다양했어요. 와인 쪽은 레드·화이트·스파클링·로제·주정강화 와인까지 전부 만나볼 수 있었고, 주류 쪽은 맥주·위스키·보드카·브랜디·코냑·럼·진·테킬라·사케·중국 전통주까지 폭넓게 준비돼 있었어요. 그 외에도 와인 셀러, 글라스, 얼음 제조기 같은 관련 제품과 치즈·올리브오일·베이커리·해산물·초콜릿·스낵·커피 같은 페어링 먹거리, 와인 매거진과 교육 기관 부스까지 있어서 볼거리가 정말 많았어요.
티켓 가격과 입장 방법
입장료는 일반 입장권 25,000원, 온라인 사전등록 시 20,000원이었어요. 티켓은 박람회 공식 웹사이트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무료 초대권도 꽤 많이 배포됐던 것 같아요. 저도 지인을 통해 초대권을 받아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초대권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해서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간단한 사전등록만 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후 5시쯤이었는데, 그 시간대에는 입장 웨이팅이 전혀 없었어요. 다만 대규모 행사인 만큼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인상 깊었던 전시 부스들
부스 수가 워낙 많아서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둘러봐도 3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았어요. 평소 지역별 양조장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반가운 곳들이 많았어요.
포천의 술빚는 전가네에서는 비틀 탁주, 로제, 골드를 마셔봤고, 나주배로 만든 와인을 선보인 페어리플레이는 성수동에서 팝업도 했었다고 해요. 무주 사과와인도 익숙한 곳이었고, 제 최애 스타일인 향긋한 풀향의 소비뇽블랑을 만든 더 헌팅 랏지도 놓치지 않았어요.
예전에 협업했던 노바와인즈 부스에서는 모조 모스카토를 시음했는데, 라벨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뻤어요. 시나브로 화이트와인은 청포도 그 자체의 상큼함이 인상적이어서 안 사온 게 두고두고 아쉬웠어요.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자스페로와인(Zaspero Wine)이었어요. 최근 캐나다에서 아이스와인을 다양하게 마셔본 뒤로 스위트와인에 빠져 있었는데, 여기서 모스카토와 브라케토를 시음하고 첫입에 반해 브라케토 한 병을 2만원대 후반에 구매했어요.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었고, 포장 케이스와 칠링백까지 챙겨주셨어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인근 와인을 수입하는 원오원에서는 밸런스 좋은 알리아니코 아르피니아를 한 병 더 구매했고, 국산 와인인 비단숲와이너리도 처음 알게 돼서 반가웠어요. 영동에는 산막와이너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비단숲와이너리도 바베큐나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더라고요.
토카이 귀부와인과 세계 각국 와인 부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됐던 건 토카이 귀부와인 부스였어요.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눈이 돌아갈 정도였는데, 아직 국내 정식 판매는 시작 전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유통업체, 심지어 이마트와 CU를 통해서도 토카이 귀부와인이 유통될 예정이라고 해요.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이번 박람회의 특이점은 여러 국가의 업체가 폭넓게 참여했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와인의 최초 발상지로 알려진 조지아 관련 부스가 따로 마련돼 있어서 신기했어요. 최초로 조지아 와인을 수입한 곳이라고 소개받았고, 여기서 아르메니아 와인과 치난달리·알라자니밸리·무크자니·크바렐리 등 종류별 조지아 와인을 모두 시음해봤어요. 개인적으로는 크바렐리가 제일 취향에 맞았어요.
이육사 청포도와인도 향긋하고 맛있었고, 우리나라 지역별 양조장에서 만든 다양한 과일주와 와인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음식 부스 중에는 닭발을 큐브 형태로 만든 아이디어 상품도 있었는데, 닭발을 좋아하는 편이라 참지 못하고 두 개나 먹었답니다.
총평 및 방문 팁
2024 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정말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서 시음 기회도 많고 최신 트렌드도 읽을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어요. 코엑스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서 20개국 240개 업체를 한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다음에 비슷한 박람회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개인 잔을 챙겨가면 훨씬 편하게 시음할 수 있어요. 그리고 와인이나 주류 구매 예정이라면 꼭 캐리어를 챙겨가시길 추천해요. 병 여러 개를 손으로 들고 다니기엔 동선이 꽤 길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