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가성비 오마카세, 도키메이테를 찾아간 이유
강남 일대 스시야를 여러 곳 다녀봤는데, 이번에 열여섯 번째로 방문한 곳이 강남역 가성비 오마카세로 소문난 도키메이테입니다. 이번에는 저녁이 아니라 런치로 방문했는데, 코스 구성이 훌륭한 편인데도 인당 5만원대라는 가격이 눈에 띄었어요.
도키메이테(TOKIMEITE)는 일본어로 '설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스시야를 찾는 손님들을 설레게 해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강종우 셰프님이 직접 접객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서비스가 참 좋았습니다.
위치와 찾아가는 길, 헷갈리지 않는 법
주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지하 1층 B120호이고, 신분당선 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찾아오는 길이 조금 헷갈릴 수 있어서 팁을 남깁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센트럴 에비뉴 건물이 나오는데, 지하 1층이라고 여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안 됩니다. 그 아래는 지하 2층이거든요.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말고 그대로 안쪽으로 쭉 걸어오면 됩니다. 좌측에 약국, 오른쪽에 카페를 끼고 안으로 들어오면 매장 건물이 보입니다.
예약과 주차 정보
예약은 네이버 예약 또는 캐치테이블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런치는 12시 또는 2시 타임, 디너는 7시 타임이 가능합니다. 1인 셰프 업장이라 예약 시간 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좌석은 다찌 또는 4인 테이블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주차는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최초 2시간까지는 무료이고 추가 1시간부터는 3천원입니다.
메뉴와 가격, 콜키지까지
런치는 인당 55,000원, 디너는 인당 100,000원입니다. 인당 5만원대 런치로 강남 일대에서는 상당히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업장이라고 느꼈습니다.
주류 메뉴는 사케, 와인, 소주 등이 있고 특히 와인 라인업이 꽤 다양합니다. 콜키지도 가능한데, 와인/사케는 병당 2만원, 위스키는 3만원, 대용량은 4만원입니다. 킵도 가능한데 기간은 2개월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생클레어 쇼비뇽 블랑 한 병을 가져갔는데, 상큼하고 새콤 청량해서 스시와 잘 어울렸습니다.
외관과 내부 분위기
바깥은 상당히 작아 보이는 업장인데 안쪽은 그래도 좌석이 꽤 있었습니다. 아늑하고 깔끔한 분위기였고, 코트와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다찌석은 총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런치 오마카세 코스 실제 후기
코스 시작은 차완무시(계란찜)였는데, 국물 맛이 약간 닭육수 느낌으로 따뜻하고 고소했습니다. 이어서 나온 무시아와비(전복술찜)는 따끈하고 쫄깃했고, 전복 내장 없이 깔끔하게 나와서 소금이나 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츠마미로는 가지튀김, 고구마튀김, 그리고 자연산 농어를 유자 간장소스에 졸인 것이 나왔는데, 농어가 담백하고 튀긴 정도도 적당했습니다.
스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초밥 자체에 집중한 구성이라 '강남역 가성비 오마카세'라는 평이 이해가 됐습니다. 자연산 참돔은 안에 쪽파를 넣어줘서 살짝 매콤한 맛이 흰살생선의 슴슴함과 잘 어울렸고, 보통 광어로 시작하는 다른 곳과 달리 도미로 시작해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구운 가리비관자(야끼호타테)는 살짝 고소하고 짭짤한 맛에 식감이 퐁실했고, 삼치(사와라)는 아부리향이 대박이었습니다. 제철 방어는 마늘과의 궁합이 좋았는데, 겉에 마늘간장을 바르는 대신 안쪽에 구운 마늘을 넣어줘서 은은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참치 뱃살(오도로)은 겉을 살짝 아부리한 뒤 소금을 얹어줬는데, 아부리한 오도로는 흔치 않은 방식이라 불향과 달달한 지방질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아까미 쯔께(참치등살 간장절임)는 짜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웠고, 단새우와 안키모를 김에 싸 먹는 조합도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아나고(장어)는 크리미한 식감과 온도가 적당했습니다.
생선튀김으로는 아지(전갱이)가 나왔는데 빠삭하고 고소했고, 중간에 미소시루도 곁들여졌습니다. 식사로는 생면우동과 후토마끼가 나왔는데 면이 쫄깃하고 육수도 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즈베리를 얹은 초코푸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총평,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강남역 오마카세 도키메이테를 다녀왔습니다. 츠마미보다는 본질인 스시에 충실한 업장인데, 인당 5만원에 총 15가지 코스가 나오고 스시 종류도 하나하나 빠짐없이 맛있어서 강남 갓성비 스시야로 손꼽을 만합니다.
주차도 가능하고 콜키지도 병당 2만원이라 분위기까지 합쳐서 여러 모로 적당한 곳이라, 중요한 약속이나 데이트, 소개팅 자리에도 두루 적합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