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여행 중 만난 특별한 한 곳, 국도양조장
가평으로 여행을 떠날 때면 늘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하고 귀한 곳을 찾다가, 수제 막걸리 양조장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국도양조장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주소는 경기 가평군 북면 가화로 1142예요. 가화로를 따라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드라이브하듯 달리다 보면 길가 옆으로 2층짜리 하얀색 건물이 단번에 눈에 띕니다. 파란색 어닝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외관이라, 허름한 공장 건물을 예상했던 마음을 완전히 깼어요. 마치 감성 카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차와 운영시간,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건물 바로 앞쪽 공터에 전용 주차장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어요. 초보 운전자분들도 편안하게 차를 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매장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예요.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나 정기 휴무일이 따로 없어서 주말 여행 코스로 들르기에 시간적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사장님께서 직접 소량으로 수제 생산하는 시스템이라, 준비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일찍 마감될 수도 있어요. 늦은 오후에 방문하신다면 미리 매장에 전화를 걸어 재고를 확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화번호는 070-8018-8712예요.
우드톤 인테리어와 반겨주는 고양이
주차를 마치고 입구로 다가가는데 노란색의 귀여운 치즈 태비 고양이 한 마리가 반겨줬어요. 자세히 보니 가게 앞쪽에 길냥이들을 위한 밥그릇과 물그릇이 정갈하게 놓여 있더라고요. 동물을 사랑하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입장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우드 톤의 따뜻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알전구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통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도 좋았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공간이었습니다.
2023 경기 술 페스타 대상, 국도막걸리의 정체
매장 한쪽 벽면을 살펴보니 2023년도에 열린 경기 술 페스타 행사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는 안내문이 있었어요. 반짝이는 트로피 상패와 함께 상금 5,000,000원이 적힌 커다란 보드판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 도대체 얼마나 맛있을지 호기심이 커졌죠.
이곳 국도막걸리 제품은 단맛을 내기 위한 인공적인 감미료를 일절 쓰지 않아요. 오직 청정 가평쌀 100퍼센트와 전통 누룩, 그리고 물만으로 무려 4번이나 발효를 거친 최고급 수제 4양주입니다. 숙취 걱정 없이 맑고 깨끗한 진짜배기 술을 만드는 곳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어요.
솔직한 시음 후기와 라인업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고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맛을 보라며 권해주셨어요. 카운터 앞쪽에는 시음을 위한 미니 종이컵이 넉넉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모금 마셔보니 시중에서 파는 인위적이고 쨍한 단맛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가 있었어요. 쌀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쌌습니다. 특히 목 넘김이 걸쭉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며 기분 좋은 산미가 어우러져서 밸런스가 정말 완벽했어요. 대상을 받은 이유를 혀끝으로 납득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니 도수별로 3가지 라인업이 진열돼 있었어요. 담백하고 부드러운 6도는 한 병에 5,000원, 대표 시그니처인 달달한 9도는 8,000원, 농익은 맛을 자랑하는 11.5도는 10,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시음한 후 가장 입맛에 맞았던 6도 한 병과 9도 한 병을 구매했어요. 전용 로고가 찍힌 유리잔과 실용적인 보냉백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지인들 여행 선물로 챙기기에도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가평 여행에 국도양조장을 추천하는 이유
인공 첨가물 없이 정성으로 맑고 깨끗하게 빚어낸 진짜 전통주의 깊은 매력을 제대로 경험한 하루였어요. 두 손 무겁게 술을 포장해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경기도 가평 가볼만한곳을 새롭게 찾고 계시는 분이라면, 뻔한 대형 카페나 식당 대신 이곳 국도양조장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정성 가득한 맛있는 술과 함께 가평 여행의 만족도가 몇 배는 올라갈 거라고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