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에서 고기도 회도 놓치기 싫을 때
오랜만에 동생과 드라이브를 나간 날, 든든하게 한 상 먹을 수 있는 곳을 추천받아 찾아간 곳이 바로 청해진연탄구이였다. 광주 북구에서 횟집이라고 하면 보통 회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은 연탄구이를 주문하면 맛보기로 회까지 먹어볼 수 있는 이색적인 구조라 눈길이 갔다.
회도 고기도 놓칠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특히 반가울 조합이다. 나 역시 회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구성을 지나칠 수 없었다.
위치와 매장 찾아가는 길
청해진연탄구이의 주소는 광주 북구 무등로 202번길 18 1층이다. 방문했을 때는 해가 어둑어둑해지는 시간대였는데도 간판이 워낙 커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광주역 아델리움 뒤편, 먹자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걸어서 오면 광주역에서 약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바로 인근에 NC백화점도 있어 겸사겸사 들르기 좋은 위치다.
영업시간은 매주 화요일마다 쉬고, 주말과 평일 모두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 중이었다.
주차 안내
매장 앞 갓길에도 주차가 가능하고,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도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차를 댈 수 있었다. 동생은 먼저 도착해 근처에 주차를 해두고 잠깐 기다리다가 나와 합류했다.
매장 내부와 분위기
안으로 들어서면 깨끗하고 밝은 내부에 친절한 사장님이 반겨주신다. 매장이 넓은 편이라 회식이나 단체모임 예약도 자주 받는다고 알려주셨다.
원형 테이블에 앉으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연탄불이 세팅되고, 반대편에는 사각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회를 먹을 때 앉기 좋아 보였다.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메뉴 구성과 고기 모듬스페셜
벽에 부착된 메뉴판에서 고민 없이 고를 수 있도록 고기 모듬스페셜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이 신선한 회는 물론 연탄불에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인 광주 오돌뼈 맛집으로도 알려진 곳이라, 오돌뼈·막창·알곱창·돼지껍데기가 함께 들어간 스페셜 메뉴로 선택했다. 사이드로 계란찜과 볶음밥도 추가 주문했다.
주문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연탄불을 먼저 내주고, 불판을 올리면 정갈한 한 상이 차려진다. 구이 스페셜과 회를 함께 시켜서 초장·와사비·간장까지 한 번에 세팅되어 나왔다.
직접 구워주는 고기와 서비스로 나오는 회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고기와 특수부위 모두 초벌이 된 상태로 서빙된다. 덕분에 구워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고 마저 익히기만 하면 되어 편했다. 버섯과 양파도 알맞게 구워져 나와 기름 향과 풍미가 은은하게 배어 있었다.
사장님이 직접 불판에 올려 타지 않게 노릇하게 구워주시는데, 특수부위는 굽는 사람의 스킬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할 만큼 정성이 느껴졌다. 초벌구이 덕분에 금방 익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막창은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기름지면서 고소한 맛이 살아났고, 알곱창은 고추양념이 되어 있어 부추와 콩가루를 곁들여야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의 균형이 맞았다.
한참 먹다 보니 잡은 지 얼마 안 된 활어회가 등장했다. 고기 구워 먹는 집에서 신선한 회까지 동시에 판매하는 곳은 처음이라 신기했는데, 살이 살아있고 쫀득한 식감이 깔끔했다. 구이 메뉴를 시키면 맛보기 회와 회무침이 서비스로 함께 나온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마무리는 김치볶음밥으로 했는데, 삼삼하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맛에 바닥이 살짝 눌어 더 맛있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