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몰디브
서울 근교에서 이 정도 분위기를 가진 글램핑장이 또 있을까 싶었어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인디어라운드는 '코코몰디브'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곳인데, 4월 말 주말에 직접 다녀와 보니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시기는 5월 본격 개장 직전이라 사람이 붐비기 전이었어요. 그래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정말 평화로웠고, 사진 찍을 때도 눈치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밤에는 바람 한 점 없는 하늘 아래에서 불멍과 바베큐,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낭만이 넘쳤던 밤이었어요.
5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예약도 어려워지는 서울 근교 캠핑장 핫플레이스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위치·주차·이동 정보
주소는 경기도 이천시 이섭대천로941번길 49-44이고,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쭉 내려가면 되고, 내비게이션에 '인디어라운드' 또는 '코코몰디브'를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가는 길에 트럭도 거의 없었고, 벚꽃이 지고 신록이 올라오는 시기라 드라이브 자체도 기분 좋았어요.
주차는 객실 바로 앞에서 가능해서 짐을 멀리 나를 필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사이트별로 주차 라인이 구분되어 있어 무질서한 느낌도 없었고요.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꺼내자마자 몇 걸음이면 숙소에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무료 주차이고 공간도 넉넉했으며, 체크아웃 시에도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 내부 — 에어텐트와 편의시설
외관부터가 완벽한 감성 캠핑 비주얼이었어요. 이번에 에어텐트로 싹 교체했다고 하는데, 튼튼하고 넓고 깨끗한 데다 아늑한 분위기까지 갖춰 정말 편안했습니다. 각 텐트는 개별 데크 위에 위치해 있고, 하얀 텐트와 야자수, 조명이 어우러져 리조트 같은 느낌을 물씬 풍겼어요.
내부는 침대 매트리스가 푹신했고 전기담요도 있어서 따뜻했습니다. 린넨이 뽀송해서 숙소 위생에 예민한 편인데도 마음 놓고 잘 수 있었어요. 에어컨도 있었고 냉장고 작동도 잘 되어서 와인을 칠링해서 마셨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따로 나뉘어 있고, 따뜻한 물 수압도 빵빵했어요. 샤워실 쪽에는 분리수거대가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고, 전자레인지와 뜨거운 물, 식재료를 씻을 수 있는 개수대도 있었습니다. 바베큐에 필요한 각종 집기와 숯, 일회용품까지 다 준비되어 있어서 손이 갈 게 별로 없었어요. 외풍이 없고 벌레도 거의 없었던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코코몰디브 수영장과 부대시설
서울 근교 글램핑장 추천으로 많이 거론되는 곳이라 궁금했는데, 진짜 이름값을 하더라고요. 코코몰디브 수영장은 낮에도 예쁘고 밤에도 예뻤어요. 완전히 휴양지 바이브였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오전에는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고, 해가 지고 나면 조명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았어요. 물은 미온수라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커플끼리 물장난 치기에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애월더선셋 카페, 야외 포토존, 잔디 광장 등 시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수영장 바로 앞 객실(피크닉 존)도 있고, 방갈로 좌석은 별도 예약이 필요합니다.
바베큐와 불멍, 그리고 투숙객 전용 카페
글램핑의 꽃은 역시 바베큐와 불멍이죠. 제가 묵은 객실은 개별 바베큐 데크가 마련되어 있었고, 숯불은 따로 신청했는데 미리 준비돼 있었어요. 이천 이마트에서 소고기, 채소, 와인을 사 와서 구워 먹었는데, 바람 한 점 없던 밤 별이 떠 있고 조명 아래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던 그 분위기가 정말 영화 같았습니다.
바베큐 장비는 렌탈이 가능하고 숯은 추가 요금이 있어요. 식사 후 이어지는 불멍 타임도 좋았고, 쓰레기 분리수거 구역도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버너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침에 남은 고기에 비빔면까지 클리어할 수 있었어요.
인디어라운드 내에 입점된 '애월더선셋' 카페는 투숙객 전용이라 조용하고 쾌적했습니다. 통유리 너머로 수영장 뷰가 펼쳐지고 원두도 괜찮았어요. 내부에 포토존도 많으니 꼭 들어가서 음료를 즐기며 인생샷도 남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총평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성수기 직전에 다녀온 이천 인디어라운드는 몰디브 감성과 서울 근교 접근성, 쾌적함과 감성, 불멍과 바베큐까지 올인원으로 갖춘 곳이었어요. 4월 말~5월 초 방문이 진짜 황금 타이밍이었고, 조금만 지나면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핫해질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가 남다른 글램핑을 찾는 커플이나, 수영장·바베큐·감성 사진·카페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도 다음엔 친구들과 또 오고 싶어서 벌써 예약을 고민 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