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여행 첫날 코스로 딱인 위치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다름 아닌 빵순이들의 성지 행복밀이었어요. 제주공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여행 첫날 코스로 정말 딱이더라고요.
이곳은 제주 시외버스터미널과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참 편해요. 버스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전혀 부담 없는 위치랍니다. 무엇보다 제주공항 근처라서 여행 1일 차나, 마지막 날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가볍게 들르기에도 너무 좋아요. 동선을 짜기에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건물 외관을 살펴보면 깔끔한 하얀색 바탕 건물에 '행복제주'라는 간판 아래로 '행복밀'이라는 이름이 보이고, 빨간색 네온사인으로 크게 '빵'이라고 적혀 있어서 초행길인 저도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통유리창 너머로 맛있는 빵이 가득 진열된 모습이 훤히 보여서 들어가기 전부터 설레더라고요.
행복밀 주차,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방문 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행복밀 주차 문제였어요. 검색을 해보니 매장 전용으로 마련된 넓은 주차장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건물 뒤편의 좁은 골목길이나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니 방문 전 꼭 참고해 주세요.
만약 일행과 함께 가신다면 1명은 차를 타고 대기하고, 다른 1명이 빠르게 매장으로 들어가서 빵만 픽업해 나오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저희도 근처에 잠시 정차한 후 신속하게 매장으로 들어가 빵들을 담아왔답니다. 눈치껏 빠르게 움직이셔야 해요.
정겨운 빵집 내부, 1968년부터 이어온 전통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대형 프랜차이즈와는 확연히 다른 특유의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원목 느낌의 진열대가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고요.
한쪽에는 1968년부터 뚝심 있게 전통을 고집해 온 슈크림 도나스에 대한 소개가 정성스럽게 적혀 있어서, 읽어볼수록 깊은 내공이 느껴졌어요.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흘렸을 땀방울을 생각하니 그 정성이 온전히 전해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매장 안에 가득 퍼진 고소한 빵 냄새가 유독 더 깊고 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가성비 메뉴와 행복밀 택배
진열대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착한 가격표들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바닐라빈 슈크림빵은 1700원, 제주산 햇 보리빵은 1500원, 피자빵은 2500원, 흑임자와 얼그레이 바부카도 3500원이라서 전혀 부담이 없었어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쇼케이스 냉장고 안쪽에는 인기가 가장 많은 크림빵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는데, 포장 케이스 밖으로 튀어나온 크림의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비싼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만든 티가 팍팍 나서 감동이었어요.
여행 중 짐이 무거울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전국 행복밀 택배가 가능해서 집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요. 여행이 끝난 뒤 빵이 생각날 때 언제든 주문할 수 있으니, 빵순이들에겐 정말 천국이랍니다.
실제로 먹어본 크림빵과 마늘바게트
수많은 빵 중에서 제가 고른 메인 픽은 이곳의 시그니처인 크림빵과 마늘바게트예요. 제주말차크림빵과 우유크림빵은 각각 3300원인데, 가격이 전혀 믿기지 않을 만큼 퀄리티가 좋았어요.
차에 타자마자 참지 못하고 크림빵을 갈라보았는데, 얇고 쫄깃한 빵 피 속으로 부드러운 크림과 달콤한 팥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꽉 차 있어서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어요. 쌉싸름하고 진한 말차의 향과 부드러운 우유 크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행복을 주었고, 느끼함이 전혀 없는 산뜻한 크림이라 2개, 3개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늘바게트 역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마늘 버터 소스로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씹을 때마다 진한 감칠맛이 폭발했어요.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서 먹으면 갓 구운 빵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꼭 참고해 보세요.
솔직 방문 총평
수많은 맛집을 다녀보았지만, 이곳은 제 기대를 200퍼센트 충족시켜 준 소중한 제주도 빵집 중 하나였어요. 가성비 넘치고 속이 꽉 찬 빵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답니다.
전용 주차 공간이 따로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서라도 무조건 들러야 할 방앗간으로 마음속에 저장해 두었어요. 맛있는 빵과 함께 완벽한 제주 여행을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