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올레시장 근처, 현지인들이 인정한 흑돼지집
제주 여행에서 흑돼지는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죠. 이번엔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 있는 흑돼지BBQ에 다녀왔어요. 시장 골목이 아니라 대로변 쪽에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고, 올레시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라 시장 구경 전후로 들르기 딱 좋은 위치였어요.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오픈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 맞춰 갔는데, 실제로 가보니 왜 현지인들이 이 집을 찐맛집으로 꼽는지 이해가 됐어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먹어본 흑돼지 4인 세트와 김치찌개 후기를 상세히 남겨볼게요.
찾아가는 길과 매장 분위기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353번길 7, 1층이에요. 올레시장과 가까워서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구경한 뒤 저녁으로 들르기 좋은 동선이었어요. 주차는 매장 자체 주차장보다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편했어요.
외관은 소박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대로변에 있어서 접근하기 쉬웠어요. 바깥에 캠핑의자도 놓여 있었는데, 웨이팅 손님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았어요. 내부는 비교적 넓은 편이고, 통창이 있어 답답하지 않았어요. 좌석 간 거리도 꽤 널찍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고기가 주방에서 초벌된 상태로 나온다는 점이었어요. 테이블마다 고기를 처음부터 굽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숯불 위에서 적당히 익혀 먹기만 하면 됐어요.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기까지 했어요.
메뉴 구성과 가격대
메뉴는 인원수에 맞춘 세트 구성이 기본이에요. 흑돼지 2인 세트(목살 200g + 오겹살 300g)는 55,000원, 3인 세트(목살 200g + 가브리살 200g + 오겹살 200g)는 66,000원, 4인 세트(목살, 오겹살, 가브리살, 항정살)는 88,000원이었어요. 여기에 흑돼지 김치찌개 6,000원, 흑돼지 된장찌개 5,000원을 추가할 수 있고, 반찬과 쌈채소는 무료로 제공됐어요. 한우 육회도 서비스로 나왔는데, 추가 주문 시에는 별도 가격 확인이 필요해요.
저는 4인 세트에 김치찌개를 추가로 시켰는데, 목살·오겹살·가브리살·항정살까지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흑돼지 4인 세트 + 김치찌개 실제 후기
고기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이 이 집의 진짜 강점이었어요. 명이나물, 갈치속젓, 청어알젓 같은 젓갈 반찬이 하나하나 맛깔났는데, 특히 명이나물과 함께 나온 갈치속젓과 따로 나온 청어알젓이 정말 취향저격이었어요. 쌈채소도 푸짐하게 나와서 부족함이 없었어요.
고기는 초벌된 채로 나와 숯불에 적당히 익히기만 하면 됐고,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구워졌어요. 흑돼지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특히 항정살과 가브리살의 기름지고 쫄깃한 식감이 인상 깊었어요. 청어알젓이랑 파절임을 같이 곁들여 먹는 조합이 제 최애 조합이 됐어요.
이 집 멜젓도 특별했는데, 짠맛이 거의 없으면서도 감칠맛을 확 끌어올려줘서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서비스로 나온 한우 육회도 신선했고, 함께 올려주신 메추리알도 별미였어요.
추가로 시킨 흑돼지 김치찌개는 국물이 진하고 깊었어요. 고기가 떠먹을 정도로 부드러워서 놀랐고요. 마지막엔 감귤 캔디로 입가심까지 챙겨주셨어요.
근처 가볼만한 곳
흑돼지BBQ는 올레시장에서 가까워서, 식사 후 올레시장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서귀포의 대표 관광지들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위치예요. 천지연폭포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흑돼지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시원한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았어요. 이중섭 거리도 도보권이라 산책 코스로 엮기 좋아요.
저는 올레시장에서 기념품을 사고, 가는 길에 그 유명한 오는정김밥까지 후식처럼 사 먹었는데, 서귀포 여행 동선으로 꽤 알찬 하루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