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쇼쿠 성수, 어떤 곳인가요
서울숲 근처를 걷다 보면 정갈한 일식당 느낌의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요쇼쿠 성수인데요, '요쇼쿠(洋食)'는 일본어로 '양식'을 뜻하는 단어예요. 이름 그대로 이 식당은 일식과 양식을 섞은 독특한 메뉴 구성을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커리, 일본식 소바, 라멘 등 익숙한 메뉴들이지만, 여기에 이태리 소스를 접목한 방식이 신선했어요. 흔히 먹는 일본식 경양식점과는 조금 결이 다른, 크로스오버 메뉴판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이 자리는 아직 낯선 신상 맛집이었는데, 성수·뚝섬·서울숲 근처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점심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웨이팅이 있어도 순환률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갔었는데, 실제로도 대기 공간이 충분해서 기다리는 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위치와 찾아가는 길
요쇼쿠 성수의 주소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6-10, 2층입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369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접근이 편합니다.
서울숲 아뜰리에길 첫번째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매장 자체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니 자차로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전화번호는 0507-1321-2781이고, 영업시간은 매일 11:30-21:00이며 15:30~17:00은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오더입니다.
외관과 내부 분위기
외관부터 정갈한 일식당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그런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프커리 전문점과 인테리어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대기 공간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서 웨이팅을 하더라도 쾌적하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일본 감성이 물씬 나는 포스터, 큰 통창, 우드와 타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귀염뽀짝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고, 마치 일본 어느 골목의 경양식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메뉴 구성
테이블마다 주문용 패드가 있어서 주문이 수월했습니다. 메뉴는 크게 경양식·커리류와 소바·덮밥류로 나뉘는데, 기본적으로 일본식 커리와 돈까스에 경양식 스타일을 가미한 구성이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대표 메뉴로는 경양 로스가츠, 치킨바질커리, 바질 소바, 큐브 부타동, 사바카츠 커리, 사바카츠 동, 토마토 소바, 명란 오일 소바, 가츠동, 치킨난반동, 경양 함바그, 상로스가츠, 함박스테이크 커리, 돈가츠 커리 등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11,900원~13,900원 사이 가격대로, 경양식+커리+소바가 골고루 섞여 있어 무엇을 고를지 행복한 고민이 되는 메뉴판이었어요.
직접 먹어본 메뉴 후기
저희는 함박스테이크 커리와 치킨바질커리를 주문했어요. 자리에 세팅된 밑반찬과 장국도 정갈하고 맛깔났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커리는 직접 갈아 만든 수제 커리와 함바그가 잘 어우러지는 조합이었어요. 평소 인도식 커리를 즐겨 먹는 편인데, 가끔 이렇게 친근한 일식 커리를 먹으니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 집은 특히 소스를 잘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픽은 단연 치킨바질커리였어요. 캐러멜라이징한 어니언에 일본식 커리, 바질소스, 토마토소스를 함께 끓여서 풍미를 냈다고 하는데, 이 조합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달달한 캐러멜라이징 어니언과 쌉싸름한 바질 향이 어우러지면서 묘하게 중독적인 맛을 냈어요.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맛의 조합이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총평
일식과 양식의 조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요쇼쿠 성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귀염뽀짝하고 일본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나 소개팅 장소로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서울숲역에서 가까운 접근성, 회전율이 좋은 웨이팅, 그리고 무엇보다 독특한 메뉴 조합이 인상적이었던 성수 맛집이었습니다. 서울숲 근처에서 색다른 한 끼를 찾고 계시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권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