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근처 맛집을 찾다가 만난 설마중
취미로 하는 밴드 합주실이 양재에 있어서, 저는 늘 양재역 근처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에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숯불갈비 한정식 전문점 설마중인데요, 일심동체코스를 먹어봤는데 구성도 가격도 괜찮고 깔끔하고 맛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해요.
캐주얼한 회식부터 격식을 차려야 하는 돌잔치, 상견례까지 두루두루 잘 맞을 것 같은 인상을 받은 곳이었어요.
찾아가는 길과 매장 분위기
설마중은 양재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영업시간은 매일 11:00~22:00이고, 예약이나 문의는 02-3462-8888로 하면 돼요.
외관부터 숯불갈비코스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지고, 매장 앞쪽에 주차 공간이 넓어서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편했어요.
내부는 개별 룸이 있는 공간과 오픈된 좌석이 함께 있는 구조예요. 프라이빗한 룸이 마련돼 있어서 상견례나 어르신들 생신파티처럼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도 모시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별 룸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답니다.
메뉴 구성 — 코스별 가격과 선택지
설마중에는 다양한 코스메뉴가 준비돼 있어요. 점심 코스, 주말 코스, 갈비코스가 있고 단품 주문도 가능해요. 한우코스와 한정식, 그리고 상견례 전용 풀코스도 별도로 마련돼 있더라고요.
숯불갈비 전문점답게 갈비코스 위주로 살펴보면, 이심전심(불고기코스) 58,000원, 소망축복(갈비찜코스) 63,000원, 일심동체(양념갈비코스) 67,000원으로 구성돼 있어요. 저희는 이 중 일심동체를 2인 기준으로 주문했어요.
일심동체 코스 — 애피타이저부터 육회, 잡채까지
일심동체 코스는 애피타이저(죽·계절샐러드·활어회·냉채)로 시작해서 한우육회, 갈비숯불구이, 정찬, 식사, 후식 순으로 이어지는 구성이에요.
먼저 나온 전복죽은 크리미하고 따뜻해서 속을 데워주는 느낌이었어요. 이어서 활어회와 해산물이 나왔는데, 전복과 흰살생선회, 육사시미, 해삼이 예쁘게 담겨 나왔어요. 육사시미는 매콤달달한 소스를 얹어 먹으니 신선하고 고소했고, 광어회도 선도가 좋아서 씹을수록 단맛이 났어요. 해삼도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았답니다.
샐러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드레싱과 함께 무쳐져 나와 상큼하니 입맛을 돋우기 좋았고, 잡채는 달큰하고 고소한 데다 당면이 탱글해서 식감이 좋았어요. 홍어무침은 딱 맛있게 매운 맛이었고, 묵은지·진미채는 새콤 매콤해서 갈비와 곁들여 먹기에도 잘 어울렸어요.
다음으로 나온 한우육회는 고소하고 달큰한 소스가 돋보였는데, 한우라 그런지 채썰었는데도 마블링이 영롱했어요. 우렁무침은 무 생채와 함께 매콤달달한 소스로 무쳐져 입맛을 확 돋웠고, 가자미조림은 조리가 잘 돼 있어 생선살이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어 있었어요.
메인, 숯불갈비구이와 이어지는 식사·후식
드디어 메인인 갈비숯불구이가 나왔어요. 화구의 화력도 좋고 서버분이 직접 다 구워주시고 잘라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한우라 고기 질이 좋았고, 양념도 제가 딱 좋아하는 달큰담백한 갈비양념이었어요. 다 굽고 자른 뒤 접시에 올려주셔서 먹기가 정말 편했답니다. 숯불에 잘 익은 갈비는 양파절임, 홍어무침, 묵은지, 명이나물 등과 곁들여 먹으니 밸런스도 좋았어요.
갈비 다음으로는 대구 동태살 튀김과 도가니탕이 나왔는데요, 튀김옷이 얇고 바삭했고 도가니탕도 녹진하고 따끈한 국물이 좋았어요.
마지막 식사로는 해송탕과 해물탕, 밥이 나왔어요. 낙지와 버섯이 들어간 맑은 탕에 간이 되어 있어서 밥과 함께 먹기 좋았고,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었어요. 후식으로 오미자차까지 마시면 코스가 마무리됩니다.
총평 — 격식과 캐주얼 사이, 두루 어울리는 양재 맛집
양재역 근처 맛집 설마중에서 먹은 일심동체 코스는 양과 종류가 모두 푸짐하고 음식도 다양해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상견례 자리나 회식, 돌잔치처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어울리는 코스요리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특히 숯불갈비 전문점답게 고기 퀄리티가 참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