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월 1일, 지역별 해 뜨는 시각
아래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생활천문관의 '월별 해/달 출몰시각'에서 2027년 1월 값을 그대로 옮긴 거예요. 해마다 펴내는 역서(달력의 기준이 되는 천문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 해 뜨고 지는 시각의 표준으로 쓰입니다. 분 단위이고 해발 0m 기준입니다.
동해안·남해안: 울릉도 7시 31분, 울산·부산 7시 32분, 포항·경주·거제 7시 33분, 영덕·통영 7시 34분, 울진·여수 7시 36분, 동해·태백 7시 38분, 강릉·대관령 7시 40분, 속초 7시 42분.
수도권·내륙: 대구 7시 36분, 광주·전주 7시 41분, 대전·청주·원주 7시 42분, 세종 7시 43분, 천안 7시 44분, 춘천 7시 45분, 수원 7시 46분, 서울 7시 47분, 인천 7시 48분.
서해안·제주: 목포 7시 42분, 군산 7시 44분, 보령 7시 45분, 서산 7시 47분, 서귀포 7시 37분, 제주 7시 38분.
같은 날인데 독도(7시 26분)와 인천(7시 48분)은 22분이 벌어집니다. 해는 동쪽부터 뜨고, 겨울에는 같은 경도라도 남쪽이 먼저 밝아져요. 그래서 서울보다 서쪽에 있는 제주가 오히려 9분 빠릅니다.
정동진·간절곶·호미곶은 몇 시? 명소별 시각
역서 자료는 시·군 단위라 '정동진'이나 '간절곶' 같은 명소 이름으로는 나오지 않아요. 명소 시각은 천문연이 연말마다 내는 새해 명소표에 있는데, 지금 올라와 있는 표는 2026년 1월 1일 값입니다.
그 표를 2027년에 그대로 써도 되는지 맞춰 봤어요. 같은 표에 실린 도시 10곳(서울·부산·대구·인천·세종·대전·광주·울산·독도·울릉도)의 2026년 1월 1일 일출 시각을 2027년 역서 값과 나란히 놓으니 10곳 모두 분 단위까지 같았습니다. 1월 1일 해 뜨는 시각은 해마다 거의 안 움직인다는 뜻이라, 아래 명소 시각도 2027년에 1분 안팎으로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동해 남부: 울산 간절곶·대왕암공원·방어진·주전몽돌 7시 31분, 포항 호미곶·구룡포 7시 32분, 부산 해운대·태종대 7시 32분, 경주 감포 수중릉(문무대왕릉) 7시 32분, 영덕 고래불·장사 7시 34분.
동해 중북부: 삼척 맹방 7시 37분, 동해 추암·망상 7시 38분, 강릉 정동진 7시 39분, 강릉 경포대 7시 40분, 양양 하조대 7시 41분, 양양 낙산·속초항 7시 42분, 고성 화진포 7시 43분.
제주·서해: 성산일출봉·서귀포 표선 7시 36분, 당진 왜목마을 7시 47분. 왜목마을은 서해안이지만 명소표에 해돋이 명소로 올라 있어서, 수도권에서 동해까지 가기 어렵다면 볼 만한 대안이에요.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새해 첫 해를 '가장 먼저' 보고 싶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곳은 독도로 7시 26분이고, 울릉도가 7시 31분이에요.
육지에서는 울산 해안이 7시 31분으로 가장 빠릅니다. 흔히 간절곶을 꼽지만 명소표에서는 대왕암공원·방어진·주전몽돌도 같은 7시 31분이에요. 분 단위로는 차이가 없으니 주차와 교통이 편한 쪽을 고르면 됩니다.
그다음이 포항 호미곶과 부산(7시 32분)입니다. 강원 동해안은 울산보다 6~12분 늦어서, 정동진(7시 39분)은 간절곶보다 8분 뒤에 해가 떠요.
산 위에서 보면 몇 분 빨라지나
발표되는 일출 시각은 해발 0m에서 수평선이 트여 있다고 보고 계산한 값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지평선 너머의 해가 조금 일찍 보여요. 천문연이 함께 싣는 고도별 차이표는 이렇습니다.
해발 20~30m는 1분, 100m는 2분, 200m는 3분, 400m는 4분, 600m는 5분, 900m는 6분, 1,200m는 7분, 1,550m는 8분, 2,000m는 9분 빨라집니다.
해안 전망대처럼 조금 높은 곳이면 1~2분, 1,000m가 넘는 산 정상이면 6~7분 일찍 해를 봅니다. 반대로 앞에 산이나 건물이 막고 있으면 발표 시각보다 늦게 보여요.
일출 시각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에 걸리는 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해가 동그랗게 다 올라오는 건 그보다 몇 분 뒤예요.
하늘은 30분 전부터 밝아져요, 도착은 그보다 먼저
해가 뜨기 전에도 하늘은 꽤 일찍 밝아집니다. 해가 지평선 아래 6도까지 올라온 때를 시민박명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불 없이도 주변이 보일 만큼 환해져요. 2027년 1월 1일 시민박명은 서울 7시 18분, 부산 7시 4분, 강릉 7시 10분, 제주 7시 10분으로 일출보다 28~30분 이릅니다.
수평선이 붉게 물드는 장면은 대부분 이 30분 안에 지나가요. 해 뜨는 순간에 맞춰 도착하면 가장 색이 좋은 구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새해 첫날 명소 주변은 차가 몰리고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은 지자체가 교통을 통제하기도 하니, 일출 1시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잡고 해당 시·군 공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2026년 마지막 해넘이 시각
12월 31일 해넘이도 같은 역서 자료에 있어요. 해넘이는 서쪽이 늦고, 겨울에는 남쪽이 늦습니다.
흑산도 오후 5시 37분, 제주·서귀포 5시 36분, 목포·해남·완도 5시 33분, 무안 5시 32분, 광주 5시 30분, 군산·부안·정읍 5시 29분, 서산·태안·보령 5시 28분, 인천 5시 25분, 서울 5시 23분, 부산 5시 21분, 강릉·속초 5시 15분, 독도 5시 5분.
수도권이라면 서쪽 해안으로 갈수록 몇 분이라도 늦게 지니, 31일 오후 일정이 빠듯할 때는 서해 쪽이 유리합니다.
새벽 바닷가에서 버티려면
1월 1일 새벽 바닷가는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춥고 바닷바람까지 붑니다. 일출 1시간 전에 도착하면 그만큼 서서 기다려야 하니, 몸이 식지 않게 하는 게 관건이에요.
장갑만으로는 손이 시릴 때가 많아 주머니에 넣을 핫팩이 하나 있으면 좋고, 따뜻한 차를 담은 보온병이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수월합니다. 휴대폰 배터리는 추위에 빨리 닳으니 충전해 가서 몸 가까이 넣어 두세요.
날씨도 봐야 합니다. 시각이 맞아도 수평선에 구름이 끼면 해가 한참 뒤에야 보여요. 전날 밤 기상청 예보에서 그 지역 하늘 상태를 확인하고, 흐리다면 출발을 조금 늦춰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