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일정과 회장 세 곳
삿포로 눈축제 실행위원회가 2026년 7월 13일 낸 개최 개요에 따르면 제77회는 2027년 2월 4일(목)부터 11일(목·공휴일)까지 8일간입니다. 회장은 세 곳이에요.
오도리 회장은 도심 한가운데 오도리 공원 니시(西) 1초메~11초메 구간입니다. 축제의 상징인 대설상 5기가 4·5·7·8·10초메에 서고, 11초메에서는 국제 설상 콩쿠르가 열려요.
스스키노 회장은 미나미 4조~6조 사이 에키마에도리(역앞 거리)에 얼음 조각이 늘어서는 곳이고, 쓰도무 회장은 삿포로시 스포츠교류시설 '쓰도무'에 마련됩니다. 2026년 쓰도무에는 튜브 슬라이더와 눈놀이 광장이 있었어요.
축제가 끝난 다음 2월 12~14일에는 특별 연계 행사인 '삿포로 스노스포츠파크 2027'이 다이와하우스 프레미스트돔에서 따로 열립니다.
회장마다 즐기는 시간이 달라요 (2026년 기준)
공식 사이트는 2027년 회장별 세부 내용을 2026년 12월 중순부터 올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직전인 2026년 운영을 기준으로 적어요.
오도리 회장은 밤 10시까지 조명을 켜고, 2026년에는 매일 오후 5시 30분 이후 5초메·8초메 대설상에 프로젝션 매핑을 했습니다. 낮과 밤 분위기가 꽤 달라요. 스스키노는 밤 11시까지 조명이라 저녁을 먹고 들르기 좋습니다.
쓰도무는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지하철 도호선 사카에마치역에서 걸어서 15분이고 역에서 셔틀버스가 다녔어요. 2026년에는 주말·공휴일에 튜브 슬라이더가 붐벼 정리권을 나눠 줬습니다(10시 1,500장, 12시·14시 각 500장 예정). 아이와 간다면 정리권 시간부터 맞추는 게 좋아요.
2026년엔 253만 명이 다녀갔어요
실행위원회가 낸 2026년(제76회) 결과를 보면 오도리 회장 192만 6천 명, 쓰도무 회장 61만 3천 명, 합계 253만 9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전년(232만 7천 명)보다 9% 늘었어요. 설상과 얼음 조각은 오도리 135기, 쓰도무 14기였습니다.
같은 보고서에는 2월 6일과 8일 낮부터 눈이 강해져 방문객이 주춤했고, 날씨가 좋았던 7일(토)에 사람이 크게 몰렸다고 적혀 있어요. 축제 기간에도 눈 오는 날이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8일 동안 250만 명 넘게 몰리는 행사라 숙소와 항공권은 서두를수록 고를 게 많습니다. 2027년은 한국 설 연휴(2월 6~9일)까지 겹치니, 날짜가 정해졌다면 먼저 잡아 두세요.
2월 삿포로는 얼마나 추운가
일본 기상청 삿포로 관측소의 1991~2020년 평년값입니다.
12월 평균 -0.9℃(최고 2.0℃·최저 -4.0℃), 한 달 동안 내리는 눈 113cm, 가장 깊게 쌓인 눈 47cm.
1월 평균 -3.2℃(최고 -0.4℃·최저 -6.4℃), 내리는 눈 137cm, 쌓인 눈 최대 76cm.
2월 평균 -2.7℃(최고 0.4℃·최저 -6.2℃), 내리는 눈 116cm, 쌓인 눈 최대 95cm. 눈이 내린 날이 한 달에 25일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2월 초는 한낮에도 0℃ 안팎이라 눈이 잘 녹지 않아요. 월별로 보면 쌓인 눈이 한 해 중 가장 깊은 달도 2월입니다.
바깥은 영하, 실내는 더워서 겹쳐 입기
삿포로 관광 공식 사이트는 1~2월 옷차림으로 다운재킷이나 두꺼운 울 롱코트, 두꺼운 스웨터, 방풍 바지, 위아래 보온 이너, 스노 부츠, 목도리와 장갑을 꼽습니다. 니트 모자와 귀마개도 권하고요.
같은 안내에서 강조하는 게 건물 안은 난방이 세다는 점이에요. 지하상가나 백화점, 식당에 들어가면 금방 더워지니 한 벌을 두껍게 입기보다 벗고 입기 쉽게 겹쳐 입는 게 낫습니다. 보온 이너를 기본으로 깔고 겉옷으로 조절하는 식이에요.
추위만큼 조심할 건 발밑
삿포로 관광 공식 사이트는 해가 바뀌면 눈이 다져진 인도가 미끄러워지고, 그냥 눈이 쌓인 길처럼 보여도 밑에 얼음이 숨어 있을 수 있다며 스노 부츠나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권합니다.
걷는 법도 따로 안내해요. 신발 바닥 전체를 땅에 붙이듯 딛고, 보폭을 작게 해서 펭귄처럼 걸으라는 거예요.
신발에 끼우거나 붙이는 미끄럼 방지 용품은 현지 편의점과 신발 가게에서 1,000~2,000엔대에 팔고, 구두 수선점에서 바닥에 붙여 주는 건 2,000~3,000엔대에 40분쯤 걸린다고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걸을 계획이라면 한국에서 신발용 아이젠을 챙겨 가는 편이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가기 전에 확인할 것
2027년 회장별 프로그램과 운영 시간은 12월 중순 공식 사이트(snowfes.com, 한국어 쪽 있음)에 올라옵니다. 그때 조명 시간과 쓰도무 운영 시간을 다시 확인하세요.
엔화 경비는 환율 계산기로 미리 감을 잡아 두면 편하고, 현지 데이터는 eSIM·유심·로밍 비교 쪽에서 고르면 됩니다. 삿포로 숙소 동네와 근교(오타루·노보리베츠 온천) 이야기는 도시 가이드에 따로 정리해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