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에서 만난 낭만적인 위스키바
연희동을 걷다 보면 조용한 골목 안쪽에 유독 눈에 띄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케이바인데요, 책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홍대 인근 바입니다.
혼술하기 좋은 곳을 연희동에서 찾고 있었는데, 이곳을 발견하고 나서는 저만의 아지트로 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술이 가능한 낭만적인 공간이라는 점이 다른 위스키바와 가장 큰 차별점이었어요.
위치, 영업시간, 예약 정보
케이바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00에 위치해 있으며, 연희동과 홍대 인근에서 접근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9:00-01:00이며, 월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방문 전 요일을 꼭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약은 불가능하고 워크인으로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거의 스피크이지바에 가까워서, 갑자기 나타나는 시크릿 공간 같은 느낌이 매력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외부·내부 분위기 — 스피크이지 무드
밖에서 보면 벽돌 모양의 외관이 스피크이지바 같은 느낌을 주고, 어딘가 킹스맨 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시크릿 공간이라 존 윅이 된 듯한 기분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달팽이관처럼 생긴 계단을 돌아 내려가면 본격적인 바 공간이 펼쳐집니다. 혼술하기도 좋고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라 런던에서 가봤던 스피크이지바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내부는 조용하고 잔잔해서 위스키나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기에도 좋습니다. 연희동에서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다양한 위스키를 마셔보고 싶다면 이곳을 꼭 가보길 추천합니다.
메뉴 구성과 가격대
분위기에 비해 위스키 세트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놀랐습니다. 갓성비 위스키바라고 할 만해요. 심지어 시음도 가능하고,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달달한 위스키, 피트한 위스키, 버번, 쉐리위스키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고, 홍대바 특유의 다양한 메뉴 구성 중 특히 '아무거나'라는 메뉴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장님 추천 음료가 제공되는 방식이라고 해요.
보틀 구입 후 키핑도 가능한데, 키핑 차지는 1만원입니다. 저희는 프레쉬그레이프플레이트, 바나나스트로베리초코퐁듀플레이트, 그리고 옐로우 로즈 프리미엄 아메리칸 위스키를 주문했어요.
실제 먹어본 후기 — 안주와 위스키 페어링
포도 플레이트는 플레이팅이 고급스러웠고, 마늘바게트에 얹어 먹으면 위스키와 완벽한 조합을 이뤘습니다. 바나나와 딸기를 초코퐁듀에 찍어 먹는 조합도 달달하고 상큼해서 찐한 위스키와 아주 잘 어울렸어요.
위스키는 원래 달달한 안주, 특히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편인데 이곳에서 그 조합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위스키를 호로록 마시며 시집을 읽으니 낭만적인 기분이 들었고, 다음엔 꼭 혼자서 책술을 즐기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술과 데이트 모두에 어울리는 이유
케이바는 혼술뿐 아니라 연희동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분위기가 탈연남·탈연희동스러워서, 강남 신사나 압구정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도 났어요.
연희동에서 책과 술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조용하고 로맨틱한 위스키바를 찾는 분이라면 케이바를 강력 추천합니다.





